▲ Made by range / makemyspace.tistory.com

 

처음 집을 장만하거나, 새로 이사를 하게 되어 새로운 공간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설렘으로 공간을 채워 나가곤 합니다.

평소 놓고 싶었던 가구들 들이고, 소품이나 장식품을 구입해 공간을 꾸미는 것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간을 채우는 데 열중하다 보면 어느새 집 안이 물건들로 꽉 차, 답답하고 복잡한 공간이 되어 버리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삶의 쉼터가 되어줘야 할 집이 불편하고 답답한 공간이 돼 버리고 맙니다.

 

이에 사람들은 점점 공간을 비우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없애고 필요한 물건들로만 공간을 채우는 것을 바로

'미니멀 스타일(Minimal style)' 인테리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니멀리즘'에서 탄생한 '미니멀 스타일(Minimal style)

 

▲ 서희건설 / seohee.co.kr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란 '아주 적은, 최소의, 최소한도의'라는 뜻을 가진

미니멀(Minamal)과 -주의를 뜻하는 ism이 합쳐진 단어로,

최소한의 요소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해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지칭합니다.

 

사물의 근본을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리얼리티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미니멀리즘은

1960년대 후반 미국의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발생해,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미니멀리즘이 패션과 건축, 회화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적용되면서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 미니멀 스타일입니다.

 

 

 

비움의 미학,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

 

▲ 건강을 위한 발걸음 / steptohealth.co.kr

 

미니멀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생활방식에 녹아든 것은 2010년대부터입니다.

복잡한 현대인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자는 비움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미니멀 라이프가 성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미니멀 라이프가 확산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니멀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도 공간에서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꼭 필요한 것만을 남겨두는 비움의 미학을 중점으로 하고 있어,

미니멀 라이프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비움을 중점으로 두다 보니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가 무조건 모든 가구를 비우는 것이라 오해하기 쉽습니다.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는 무조건적인 비움이 아닌,

자신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더욱 쉬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함과 단순함으로 인테리어 스타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의 요소

 

◈ 단순한 디자인의 꼭 필요한 가구 선별하기

 

 

▲ 이건음악회 / eagonblog.com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는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와 같이 실용성이 극대화된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도가 낮은 불필요한 가구들을 없애고, 꼭 필요한 실용적인 가구들만 남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불필요한 가구로 공간을 차지해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것만 두어 공간을 더욱 심플하고 활용도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구도 복잡한 선이나 문양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직선 형태의 단순한 형태가 좋습니다.

또 완전한 구구의 형태보다는 벽과 벽사이의 공간을 활용하는 책상이나 선반, 벽에 매립돼 있는 붙박이장 등을 자주 활용합니다.

 

 

◈ 수납장의 활용

 

 

▲ 이건음악회 / eagonblog.com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는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바깥에 아무렇게 나열돼 있는 접시, 컴, 잡지책 등을 모두 수납장을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필요 없는 물건이라면 정리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깔끔해진 공간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 색채의 단순화

 

 

▲ 이건음악회 / eagonblog.com

 

가구를 최소화하는 만큼 바닥이나 벽지의 컬러도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일된 색감을 사용하면 공간을 더욱 단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휑해 보이거나 차가운 느낌을 줄 수 도 있어

비슷한 컬러의 톤을 사용하되 다양한 재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장식의 최소화

 

 

▲ 한국인테리어소비자협회 / interiorconsumer.org

 

비움이 관건이 인테리어 스타일인 만큼 장식도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장식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공간에 포인트가 될 만한 장식을 선별해 공간의 개성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장식을 최소화하는 만큼 장식의 선택에 아주 많은 공을 들여야겠죠?

장식을 선택할 때는 전체적인 톤과 공간 배치를 고려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소품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그림이나 화분, 그릇 등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는 가구나 소품 등을 최소화하는 만큼,

다른 인테리어 스타일과의 결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비우면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접목하면,

미니멀한 공간은 유지하면서 추구하는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원의 절약과 환경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는 불필요한 것을 지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원의 사용을 줄여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움으로 마음의 안식도 찾으면서,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미니멀 스타일 인테리어로

진정한 '쉼'을 위한 공간을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